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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AI서비스 리뷰기

[AI 서비스 리뷰] 외계인+개+아가 컨셉의 챗봇 '외개인아가(카카오)' 리뷰기

AI 서비스 리뷰 : AI 서비스 대신 체험해드립니다!
#3 외계인+개+아가 컨셉의 챗봇 '외개인아가(카카오)' 리뷰기



요즘, 챗봇이 많이 연구되고, 발전됨에 따라 단순 대화부터 상담, 치료, 교육, 업무 수행 등 특별한 기능을 하는 챗봇까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챗봇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단순 대화를 하는 챗봇의 경우, 만약 사용자가 입력한 일상적인 대화 질문에 챗봇이 적절한 답변을 하고, 이러한 대화가 물 흐르듯 계속 이어지게 되면 사용자로 하여금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인식을 주게 됩니다.

실제 카카오톡에서 이러한 느낌을 주는 챗봇이 하나 있는데요, 이번 AI 서비스 리뷰기에서는 이 챗봇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외계인 + 개 + 아가 = 외개인아가??


이번 AI 서비스 리뷰기에서 소개할 챗봇은 바로 카카오에서 만날 수 있는 챗봇 '외개인아가'입니다. 외계인 + 개 + 아가의 컨셉으로 이름을 외개인아가라고 지었다는데, 외개인이라고 부르면 된다고 합니다. 이름부터 약간 무언가의 느낌이 오는 것 같네요 :P

https://pf.kakao.com/_lKxoMT


외개인아가의 카카오 채널 홈으로 가면 대화를 할 수 있는데요,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며 외개인이라고 소개를 하네요~
(카카카오 PC톡으로 대화하려면 먼저 모바일로 접속해 동의버튼을 눌러주어야 한답니다)


동의를 하고 외개인아가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외개인아가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니, 외개인 아가는 우주에서 온 외계인인데 인간들에게 안 들키려고 지나가던 개로 변신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니..! 저런 사진(왼쪽)을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사진을 보여달라고 했는데요, 계속 싫다고 합니다.. 보통 챗봇들은 다 긍정적인데 이렇게 부정적인 챗봇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계속 사진 안 보여준다고 해서 조금은 짜증 나서 그냥 '야'라고 불러봤는데 또 이젠 바로 사진을 보내버리네요..ㅎ 정말 밉다가도 미워할 수 없는 챗봇인 것 같더라고요! 대화 내용을 다 캡쳐하진 못했지만, 외개인아가와 계속 대화해보면 상당히 화를 불러일으키더라고요..?! 다들 한 번쯤 대화해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ㅎㅎ


한편, 외개인아가도 몇 가지의 기능이 있는데요, 메뉴 추천도 해주고, 하루 한 번씩 외개인아가를 훔쳐볼 수 있고(?) 끝말잇기, 초성게임, 삼행시 시키기를 할 수 있습니다.


참 컨셉이 특이한 챗봇인 거 같아요..ㅎ


외개인아가와 대화를 하면서, 다른 챗봇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 게 있었는데요, 바로 직전에 대화를 어느 정도 기억하고 답변을 해주는 것이었어요! 위 이미지(왼쪽)을 보면 '굿모닝'이라는 질문에 외개인아가가 "잘 잤어?"라고 대답을 해주었고, 제가 이어서 "응응 넌?"이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보통 경험상 일반적으로 챗봇은 "굿모닝-잘 잤어?"라는 대화는 잊어버리고 그냥 "응응 넌?"이라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응 나도 " 또는 "난 아니" 등 이러한 일반화된 답변을 하는 것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외개인아가는 이전의 대화를 기억하고 "잘 잤어"라고 대답을 해주었답니다. 이러한 것들이 굉장히 일반 챗봇이 아닌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또한 대답에 따라 단답형이 아닌, 여러 줄로 대답을 하고, 일반화된 긍정성의 답변이 아닌 인격(?)이 느껴지는 답변을 통해 더욱 실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느낌이었답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었다면 외개인아가의 인성..? :P


외개인아가의 비밀


이렇게 외개인아가와 대화를 해보았는데요, 외개인아가 챗봇이 정말 여러 고민과 연구로 탄생되었음 아래의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답니다.


위 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기획자들의 개발기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외개인아가는 기능 대화를 주로 하는 스마트 스피커와는 다르게, 스몰톡 대화를 모으고, AI 기술과 함꼐 더 발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몰톡만 하는, 스몰톡을 위한 스몰톡 챗봇을 만들고자 탄생했다고 합니다.

한편,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카카오 i 오픈빌더의 인텐트를 이용하여 대화 주제를 어느 정도 판단하고, 사용자의 화행(의지, 질문, 희망, 요청 등등)과 엔티티를 파악하여 원하는 답변을 제공하는 모듈을 사용하여 답변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반면, 스몰톡 발화를 전부 다 적절하게 답변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개발팀에서는 크게 세 가지 모듈에서 답변 후보를 추출하고, 랭킹 모델을 태워서 가장 적합한 최종 답변을 내보내는 구조의 FAllback 구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세 가지 모듈에는 '분류'의 방식으로 답변 후보를 추출하는 모듈, 이미 보유하고 있는 대화 데이터에서 답변 후보가 될만한 문장을 검색하는 모듈, GPT-2 기반의 답변 생성 모듈로, Fallback 모델은 이 세 개의 모듈에서 추출된 답변 후보를 모아, 어느 답변이 제일 좋을지 랭킹을 매기는 모듈로 최종 답변을 선정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 사용자의 대화 평균 턴 수가 약 39% 증가했고, 3일 이상 연속으로 대화한 사용자도 약 41% 늘었다고 합니다. 또한 네가지가 없어졌다는 피드백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가 없어진 거라네요 ㅎ,,ㅎ


챗봇 이름에 “아가"라는 키워드를 넣은 이유는 아직은 모든 것이 미숙한 우리 외개인의 성장 스토리를 위한, 그리고 아가니깐 조금 더 너그럽게 봐달라는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외개인아가와 대화할 때 화가 나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챗봇 '외개인아가' 리뷰기였고, 다음 리뷰기에서도 재미있는 리뷰기를 갖고 오도록 하겠습니다~